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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톡

이 글이 아내에게 닿을 때까지..

  • 2020-07-31 20:55:37
  • 지킴이네
  • 조회수 470
  • 댓글 6

나는 12년차 직업군인이다.
내가 좋아하는 군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진급을 해야한다.가족의 무한한 희생과 배려가 없다면 계속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새벽까지 일을 하고 오면 사랑하는 아내와 토끼같은 딸은 꿈나라에 있다. 집에서 난 잠만 자는게 전부.
이렇게 산 지 2273일이 되었다.
그동안 사랑하는 아내는 두 딸을 갖고 낳았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텐데..
편하게 분유를 먹여 새벽에 내가 도와줄 수 있었지만 아내는 몇년동안 모유수유로 아이와 교감하며 아이에게 사랑을 나눠준다.
새벽에 내가 깰까 조용히 아기를 데리고
거실로 가는 너의 모습을 보며 가슴한켠에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덕분에 한숨 더 잘 수 있었어~
입덧으로 늦은 밤 과일을 먹고 싶다고 해서 어딜가도 살 곳이 없어서 과일맛 아이스크림을 사왔더니 울면서 썅욕을 하던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모습 내 마음속에 저장~^^
조리원만큼은 최고로 좋은 곳에서
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서 분당에서 탑인 친환경적인 곳에서 조리하면서 조동분들과 좋은 인연이 되어 아직까지 연락과 모임을 하고 인연을 이어가고 있지.
가슴몸살로 온몸이 아파 조금도 움직일 수 없어 눈물을 흘리며 전화했던 아내..
난 임무로 인해 점심에 잠깐 시간내어 가보니 밥도 못 먹고 눈물을 흘리며 누워있는 아내와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울고 있는 100일된 갓난 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얼마나 무서웠을까..
오래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밥을 먹여주고 장모님께 SOS. 주기적으로 가슴을  풀어줘야 하는데 나도 아내도 몰랐다. 이때부터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 난 심장이 덜컹, 대한민국 최고의 마사지사에가 마사지를 받게 해준다.
난 지금 임무수행간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
몇 개월째 입원중이고 아내는 아직도 독박육아 중이다. 거기에 코로나까지..코로나 팰 수 있다면 패주고 싶다.
난 대한민국 군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를 지키고, 나를 필요로 하는 국민이 있으면 어디든지 가는 것이 나의 임무다. 하지만 정작 아내가 나를 필요로할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한다. 난 아내에게 항상 죄인이다.
가슴 몸살때도.. 둘째 출산 임박했지만 임무수행 중이라
아내는 내가 걱정할까 새벽에 119에 신고해서 첫째를 데리고 구급차를 탄 아내. 첫째가 걱정하고 트라우마 생길까 아픈 내색조차 못한 아내..출산할 때도 난 옆에 있어주지 못했고 병실에서 아내가 아파하면 간호사 선생님을 불러오는 등 5살인 첫째 딸이 보호자 역할을 하였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들이 딸이 대단하다고 칭찬한 나의 딸. 딸에게도 난 죄인이다. 그런데도 나라를 지키는 내가 자랑스럽다며 응원해주는 아내.
모든 사람들이 자식이 최고로 이쁘다고하는데 나에게는 아내가 세상에서 최고로 예쁠 예정이다. 앞으로도 쭈우~욱.

결혼 5년동안 6번 이사했지만 짜증한번 안내고 날 믿어주고 이해해주는 아내.
진급이 안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하라고 응원해주는 아내.
당신과 내가 넉넉한 가정에서 자란게 아니라 둘다 맨땅에 헤딩하며 월급 70%이상을 적금들며 알뜰살뜰히 2억을 모아 이번에 아파트 분양까지 되어 기뻐하던 아내.
이제 꽃길만 걷자~

마지막으로

신고합니다.
2020. 8. 1. 부로 진급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당신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남편이자 아빠가 될께~
사랑해♡

자기가 맘까페에 글을 자주 본다고 해서 가입해서 글을 올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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