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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얼음이라고 다 똑같지 않다

  • 2018-09-06 11:15:48
  • 효원맘
  • 조회수 41946
  • 댓글 3

일단 가장 중요한 사실부터. 모든 얼음이 똑같지 않다. 대여 가능한 정수기나 냉장고의 제빙기, 그것도 없다면 냉장고에 딸려 나오는 얼음틀 등, 집에서도 얼음을 얼리기는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이다지도 지독한 여름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은 갖추지 못한다. 일단 단단하지 않아 빨리 녹는다. 따라서 커피든 냉국이든, 어디에 쓰더라도 냉기는 많이 보태지 못하는 한편 맛은 금세 흐리멍덩해진다. 얼리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냉동실 특유의 냄새가 밸 가능성도 크다. 한때 수도에 직결해서 쓰는 냉동고의 제빙기를 즐겨 썼는데 두 단점, 즉 강도와 냄새가 맞물리면서 생각보다 빨리 무관심해졌다.


그래서 얼음은 사서 쓰는 게 좋다. 물을 사먹는 세상이니 얼음도 얼마든지 사먹을 수 있다. 집밥과 바깥밥이 화력 등 조리 환경에 따라 사실은 달라야 하듯 집 얼음과 바깥 얼음도 크게 다르다. 여건, 특히 온도의 치밀한 관리로 인해 가정의 냉장고와 비교가 어려운 수준의 얼음을 편의점에서 쉽게 사서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얼음의 조건은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 즉 강도(혹은 밀도)와 투명도를 꼽는다. 강도는 실용적인 조건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 얼음이 단단해야 너무 빨리 녹아 온도를 낮추고 싶은 음식 (특히 음료)의 맛까지 흐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얼음을 잔에 담은 뒤 물을 부으면 와사삭,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단단하지 않아 급격한 온도 변화에 견디지 못해 벌어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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