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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이가 아플 때 부모의 시간은 멈춘다

  • 2019-01-16 08:19:49
  • 벤떠블유
  • 조회수 37885
  • 댓글 3

환절기 아이들의 건강 때문이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게다. 너무나 날씨 좋은 봄과 가을의 환절기는 아이들에게 독과 약을 함께 주기 때문이다. 노는 것도 신나고, 나들이도 가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예고 없이 찾아오는 전염병과 감기는, 아픈 아이는 물론 그 가정 모두의 시간을 멈춰버린다

우리 집 아이들도 환절기를 그냥 떠나보내지 않는다. 콧물로 시작한 감기는 가래로, 급기야는 폐렴 등 악한 바이러스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한다. 올해도 만만치 않다. 약을 며칠째 먹고 있는 건지…. 이번 편도염은 쉽게 열이 잡히질 않는다. 잡히지 않는 열로 부모는 밤이 낮이 되는 수고를 감당하면서 아이들을 돌본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그들의 페이스가 있다. 이렇게 아픈 시간을 결코 허투로 쓰는 법이 없다. 그들에게 아픈 것도 하나의 일상이라, 자기 놀던 그대로 행복하게(?) 지낸다. 그런 모습을 보면 부모이자 어른인 나는 부끄럽다.

부모인 나는 언제 나을지 가슴 졸이고 아프다. 당연히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말이다. 이런 반면에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는 조급함도 있다. 아이들이 아프면 두 배로 부모가 고생하기 때문이다. '육퇴(육아퇴근)'는 없을 뿐더러 자기의 삶이 없어질 때도 많기 때문이다. 이 두 마음이 극에 달할 때쯤 아이들은 낫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러곤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자기의 삶을 그대로 살아간다. 부모는 어떤가! 그 후폭풍으로 인해 삶이 무너지고, '다시 아프면 어쩌지'라는 부정적인 마음도 생기게 된다. 이런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이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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