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신림맘카페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에요.

금요일은  방과후 마치고 3시쯤되서 3시간정도  방송댄스 같이 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게 빈번한데요.

어제는 공원에 갔는데 3명이 가게 되었어요. A, B 하고 우리딸과 그리고 동생

A,B는 둘이 상당히 친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A가 B에게 귓속말로 아니면 둘이 저쪽으로 가버린다거나 하는 행동을 자주(제가보기엔

우리아이를 대놓고 왕따시키는게 보일정도로)하더라구요.

그런데 잡기 놀이를 할때도 A가 B에게 뭐라고 귓속말하고 먼저 가면서 뒤에 아무생각없는 울

딸한테 :늦게 오는 사람 술래 하고 먼저 뛰어가고 그럼 우리 딸은 늦게 출발하니까 당연히 술래가 되고

자기들이 피할수 있는 네모가 보이면 술래는 여기 못들어 오는거야 이러면서 1시간 30분정도

공원에서 노는 걸 살펴보니까 -물론 저는 핸폰 하면서 봤는데요-90프로는 우리딸이 술레를 하더라구요. A라는 친구는 한번, 그것도 자기가 술래가 되면 "이건 이래서 술래아니야"이런식으로

조건도 자기 맘대로 바꾸고 B라는 친구도 A 못지 않아서 그친구는 술래 2번정도하고..

계속 뛰어다니면서 우리 딸이 잡으러 다니게 하고

음료수 사러갔을 때도 A라는 친구 입맛에 맞는 걸로 결국 3명이 다 샀구요.

평소 우리딸은 레몬 에이드 좋아하는데요 A가   그걸고르고 B가 자기도 이거 좋아한다고 하고

우리 딸이 다른거 잡으니까 " 너 그거 맛이 없어" 부터 시작해서 결국 울 애가 잡았던거 놓게

만들고 그럼 "나도 같은거 할래"하게 만들고...

B라는 아이가 우리집 바로 뒷동에 살고 같은반 친구들끼리 한달에 한번 생태 수업도하고

롤러 스케이트장도가고 나름 엄마들도 자주는 아니지만 만나서 차한잔씩하고

아이들도 같이 놀게 해주고 했는데

어제는 좀 많이 충격적이었네요.

항상 술레만하는 어리버리한 우리 딸은 그래도 그들이 좋답니다.

그래서 물어봤네요. "그 친구들 학교에서도 항상 저렇게 너만 술래 시키냐고"

"아니랍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이 너는 저리가, 너는 하지마 이렇게 하는 친구있어?"

하고 물었더니 뭔가 생각 하다  "몰라" "없어"

이런식으로 대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