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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오늘도 올케랑 한바탕

  • 2018-07-03 07:29:21
  • 얼음공주
  • 조회수 51417
  • 댓글 7

올케언니 때문에 속상하고 짜증나고.
제가 못되고 이기적인 건지 얘기좀 들어주세요.

저는 올해 49살의 주부예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시댁 얘기가 아니고 친정 얘기입니다.
친정 올케언니 때문에 창피하고 속상해서 시댁식구들 볼 낯이 없네요.

지난주 토요일에 시아버님 팔순잔치를 했습니다.
아버님이 청첩을 못하게 하셔서 아버님형제분들,조카들
어머님형제분들,조카들,그리고 직계 자식들과 손주들만
모여서 잔치를 했습니다.

식당을 대여해서 예약을 하고 우리지역 잔치에 빠지지 않는
음식은 따로 자식들이 준비를 하고요.

식당에 미리가서 접시에 담을 건 담고 준비를 했죠.
근데 준비를 하는데 저희친정 올케언니가 식당으로
들어오더군요.
놀랬죠.올케언니나 오빠 저희 친정식구들한테는 알리지
않았거든요.
시댁 다른 형제들 역시 친정이나 시댁에 알리지 않았어요.부담 된다고 아버님이 못하게 하셔서요.
근데 저희 올케언니가 큰조카까지 대동하고 나타나니까
동서형님,시누형님 시누이 시어머니.
전부놀랬죠.

제가 홀에 내려가면서 언니가 여기 어떻게 알고 왔냐니까
사장어르신 팔순이면 당연히 축하를 해야죠.
그러면서 신발을 벗고 음식 차리는 방으로 올라가네요.
조카도 맞선 자리에나 갈법한 정장에 머리며 화장까지
완전 신경을 썼더라고요.

올케언니한테 다들 사돈들한테 알리지 않기로 했는데
언니가 오면 다른 형제분들 입장은 뭐가 되냐고 여긴 어떻게
알았냐고 했더니 동네 미장원서 들었다네요.
제가 드라이 예약을 했거든요.그러면서 아버님 팔순 얘기가
나왔고요.


오빠네가 제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왔어요.
저희 동네가 좋다고 이런데 살아야 수준 높은 사람들하고
어울린다고 대출을 엄청나게 받아서 이사를 오더군요.
전 오빠네하고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데 올케언니가 자주
저희집을 드나들더군요.우리 애들한테 사촌누나들 소개팅좀 해주라고 볼때마다 조르고.
나중에는 올케언니가 저희 시누형님네 아들을 소개받으려고 그런다는 걸 알았네요.
시누형님네 아들이 레지던트예요.

제가 고모로서 나쁘고 이기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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