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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이 결혼생활 유지해야되나요?

  • 2018-05-09 15:02:50
  • 동현이맘
  • 조회수 54746
  • 댓글 12

흠..남편과 3년 열애 후 결혼했습니다. 정말 3년간 서로 섭섭해도 싸움한번 안하고 그런 마음이 너무 이뻐서 결혼했고, 대학병원 간호사로 연봉 4천정도 되었을때 신혼집 구한게 제 직장에서 너무나 멀어서 다시 남편위해 개인병원으로 이직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남편이 편하게 다니라고.

결혼 1년은 좋았습니다. 남편도 과격한 사람은 아니고 조용한 사람이라서 재밌게 지냈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시댁에 갔어야 했습니다. 주말에 못가면 평일에도 차로 40분거리 시댁에 꼭 가는걸 좋아해서 남편이..
그래서 저도 아무리 피곤해도 꼭 갔습니다. 어차피 친정은 차로 2시간 반거리라 자주 가기 어려운거아니.
처음에는 새댁이라 그리 갔지만 너무 피곤하고 할때 남편이 옷입고 나와 했을때 요즘은 안가고 싶을때는 그냥 전화 드린다고 다음에 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불같이 화를 냅니다. 남편은 홀어머니아래서 자랐습니다. 시아버지는 딴살림 차리신 분이고.
너무 힘이드네요. 쉬지도 못하고, 저도 가면 정말 많이 불편하고 손윗시누가 한명있는데 나이도 서른 중반인데 아직 시집 안가서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저 별로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주에 한번은 무조건 가야되는 시댁이라고 생각을 하고 포기할까 하다가 그러면 우리 친정도 일주일에 한번 꼭 가자고 했더니 그건 싫답니다. 불편하다고. 그럼 나도 불편할거 생각 안하냐고 물어보니 알긴 아는데 머 그리 어렵냐고 우리엄마가 어렵게 하냐고 그런 말로 설득이나 화만 냅니다.
여기까진 그래도 포기하고 살수 있는데, 집에와서 매번 투정, 어디 밖에서 스트레스 받고 오면 저한테 괜히 투정부립니다. 지난번에는 반찬이 맛없다고 밥투정 거려서 니 엄마가 만든거라고 막 소리질렀더니 또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아직 아이도 없는데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요. 경력도 포기하고 이 남자 보고 들어가기 힘든 대학병원까지 그만두면서 결혼했는데 경력도 연봉도 다 포기하고. 
요즘은 아이도 없음에도 관계도 싫고 너무 힘들어요. 결혼생활 유지 해야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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