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맘이에요.
친정도 시댁도 애기를 봐줄 여건이 안되고.. 맞벌이라 , 천상 입주 베이비 시터를 구해야 하는 상태랍니다.
몇주전 시터넷에 구인 광고를 냈더니 어제 조선족 한분이 면접을 왔드라구요.
조선족 고용할때 제일 걸리는게 신분 보장 문제라는데 ,
다행히 딸이 한국 남자랑 결혼해서 5년간 목포에서 살고 있는 상태고 어제 같이 면접엘 왔거든요 ( 저희 집은 광주랍니다. ^^)
음,, 첫인상은 그냥 별로 말수가 없어보이는 스탈에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를 딸내미가 하더군요.
최근까지 서울 강남에서 아이셋 입주 도우미로 4년을 일했고 , 거기선 200까지 받다가 더 월급 올려준다는거
아이셋이라 몸이 너무 힘들어 좀 쉬고 싶어 지금 딸네집에 와잇는 거라더군요.
근데 딸네집에 그냥 오래 얹혀 있기도 좀 그래서 , 한두달뒤 다시 일 시작하고 싶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 하구요.
본인과 딸 말로는 전에 있던 집에서 아직도 애기들이 할머니 어디갔냐고 찿고 ,
전화 올 정도로 애기 한테는 잘 해왔다는 식으로 애길 하구요..
신분이 확실하다는거 , 그리고 애기 셋을 한곳에서 쭉 봤다는 점은 ( 물론 본인들 말이긴 하지만) 장점이긴 한데요..
몇가지 걸리는 점이 있어 저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ㅠ.ㅠ
1. 실례가 아니라면 앞전에 일했던곳 연락처를 달라하니 , 앞전집에서 월급 더 올려줄테니 계속 있어 달라는걸
중국다시 간다는 핑계로 그만 두신 거라서 연락처를 주기가 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과연 믿을 말인지..??
2. 둘다 아침 식사는 챙겨 먹는 스탈도 아니고, 저녁도 직장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으니 식사 준비등은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된다.
주 임무는 애기 보는 일이니 , 청소를 막 적극적으로 할수는 없다는 식으로 애길 하시더라구요.
물론 제가 막 깔끔떠는 스탈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애길 한다면.. 앞으로는 과연 ..? 이란 생각과
입주도우미의 역할이 대부분은 청소나 식사 준비도 포함된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었나 ?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3. 출퇴근이 아닌 입주를 고용하는 이유는 직장맘의 경우 , 다음날 일을 위해 애기를 데리고 자주는게 제일 큰 일이라
입주를 고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앞전집에선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어차피 모유 수유 길게할 생각이 없고 잠을 못자면 크게 지장 받는 일이라
애기는 데리고 자주셨음 했더니 , 그걸 당연하게 받아 들이기 보다 , 엄마 사정이 그렇다면 제가 그건 그렇게 해드릴게요~
말씀 하시는게 좀.. 그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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